제목 : 가을편지
유재희
가을 태양이 세상의 공간에 사랑빛으로 오고 있다.
9월의 오후 한낮에 애처롭게 들려오는 매미의 몸부림에 세월이 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조용히 잔잔한 바람에 잠든 풀잎과 나무잎의 작은 춤사위가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 오후 창가에 서 본다.
구름한점 없는 코발트빛 하늘도 가을의 소식을 전한다.
이제 서늘함과 차가운 바람을 벗삼아 이 가을의 고운 향내을 마음에 담아도 보고
아름다운 그림도 그려본다.
멀리 아련히 느께지는 그리움에 지나간 시간의 추억을 꺼내 본다.
지금은 모두가 단절된 소식에 그리워 하며 먼 옛날의 열차로 달리고 있을 그리운 친구들아 !
중년이 훌쩍 넘어버린 넉넉한 마음에 시간을 되 돌려 보지만
한번 지나간 시간은 결코 다시 오지 않음을 너무나 잘아는 나 이기에,
그리움으로 모두을 기억하고 싶구나.
혹 지나는 길에 스쳐도 모르게 지나갈 우리들의 모습이 많이 변했을 거야.
하지만 조금만 서로 바라 볼수 있다면 우린 금방 알아 볼거야
세월 가득 담아 논 눈동자에서 알아 볼수 있으리
할머니가 되어도 그대의 모슴은 기억하리라.
고운빛 갈아 입고 달려오는 가을 앞에 엺은 미소 지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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