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문학교실

수상소감문

웰리스1004 2019. 4. 21. 14:22

초록빛 오월에 보내는 기쁨

창문 열어 오월의 바람을 만나고 있습니다맛있고 상쾌하고 달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하늘빛도 예쁘고 이슬 먹고 핀 언덕의 노란 들꽃이 더없이 정감으로 다가 옵니다
.
작고 예쁜 몸짓으로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들꽃에서 오월의 향기는 너무나 상쾌합니다
.
오월이 오면 묘한 감정의 일렁임이 있습니다

.
청아한 빛으로 만나는 하늘빛도 곱고, 연두 빛 고운 모습으로 팔랑대는 나뭇잎의 어린 모습도 설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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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피어나는 꽃들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이 아름다운 말로 표현이 안되는 날 입니다 

앞산 산허리에는 불 같은 사랑을 하는 진달래가 있고 길 옆으로 노란 개나리의 입맞춤은 연인의 따뜻한 마음으로 즐겁기만 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오월 창문 열어 초록빛 향기를 마셔봅니다.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 5월이 나에겐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늘 축복이 있었습니다.

결혼의 축복이 있었고 월간 국보문학 5월호 수필부문의 신인 상 수상의 축복입니다.

가슴 한 켠에 늘 시린 마음으로 남아 있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저에게 행운을 주었고

대청마루에서 들려오던 아버지의 양금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남습니다.

그 동안 글을 쓰고 싶다는 갈망이 내게 아름다운 오월에 등단과 함께 출발을 안겨주었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재희

경기 안성 출생. 오산거주

문예창작학과 전공

오산 문인협회 회원

사단법인 한국 국보문학 회원

월간 국보문학 2019 5월호 수필 신인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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